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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악몽 없다… 메가시티, 충청권이 치고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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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충북·대전·세종 추진단 출범
내년 상반기 특별지자체가 목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가 좌초된 가운데 충청권이 메가시티 추진에 선두로 치고 나섰다.

김태흠 충남지사·김영환 충북지사·이장우 대전시장·최민호 세종시장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31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충청권 특별지자체 합동추진단’ 출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김선영 합동추진단 초광역행정팀장은 “내년 상반기에 메가시티 구축 추진체인 특별지자체를 출범시키는 게 목표”라며 “광주·전남, 대구경북 메가시티보다 앞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단은 1국 3과 9팀으로 4개 시도 공무원 37명이 파견됐다. 중앙정부의 협력을 끌어내기 쉽게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 사무실을 설치했다.

특별지자체가 되면 4개 지역 교통을 통합 연결하고, 문화관광·산업기반 등 지역 자원을 공유하는 등 시너지 효과가 커진다. 국가·지역 불균형발전을 해소하고 지방소멸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 수도권에 대응할 경쟁력도 높아진다. 4개 시도 인구는 560만명이다.

추진단은 출범에 필요한 규약을 만들고, 조례를 개정하고, 공동사업을 발굴한다. 또 특별지자체 기본 및 장기계획을 수립한다. 특별지자체 의회 설치 등 종합계획도 세운다.

4개 시도지사는 정부 각 부처에 적극 지원을 요청하는 공동건의문도 전달했다. 김태흠 지사는 “시도 경계를 넘어서는 이 도전은 충청권의 동반성장과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국가균형발전의 상징, 세종이 그 선도 지역이 될 것”이라고 했고, 김영환 지사는 “충북이 중부 내륙 시대를 열어 새로운 국가 발전 축이 되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충청권은 지난해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유치했다”며 “그 저력으로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항할 초광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이천열·세종 이종익 기자
2023-02-0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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