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동의안’ 원안 통과
대구시의회도 16일 의결할 듯
광주시의회는 6일 제31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광주시가 제출한 ‘2038 광주·대구 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동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공론화 부족과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본회의 상정이 심의 유보된 지 3개월여 만이다.
광주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전체 의원 간담회를 열어 공동 유치 동의안 처리 여부를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지속적인 공동 유치 공론화와 함께 유치 활동에서 예산 낭비를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공동 유치 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구시도 오는 16일 열리는 의회 본회의에 동의안을 상정한 만큼 두 도시의 공동 유치 작업도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후보 도시로 확정되면 문화체육관광부 심의 및 사전 타당성 조사를 거쳐 기획재정부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 기재부 심의를 통과하면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공동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2038년 유치를 추진 중인 광주·대구 하계아시안게임은 45개국에서 1만 5000여명이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사업비는 국비를 포함해 총 1조 817억원으로 추산된다.
광주 홍행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