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6회 임시회 시정질문, 노후화된 구로구 주거환경 개선 강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박칠성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구로4)은 23일 제31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구로구의 낙후된 주거환경 개선 위한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주문했다.박 부위원장은 제31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2003년부터 현재까지의 구로구 가리봉동 재개발사업 추진 현황에 대해 하나하나 꼬집고, 주민들을 대변해 가리봉동의 낙후된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 부위원장에 따르면 구로구 가리봉동은 2003년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되면서 주민들은 본격적인 재개발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와 장밋빛 미래를 꿈꿔왔지만, 법·제도·정치적 상황에 휩쓸리며 재개발사업이 좌초됐고고 지역의 노후화, 슬럼화만 더욱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았다고 언급했다.
가리봉동은 2003년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되었고, 2008년 시행된 ‘도시재정비촉진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으나,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대한주택공사(현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사업 포기 의사 통보로 사업 시행 11년 만인 2014년 지구 지정이 전면 해제됐다.
또한 박 부위원장은 가리봉동은 과거 한국 수출산업의 전진기지였던 구로공단의 배후 주거지로 혁혁한 공이 있음에도 가리봉 주민들은 어떠한 보상도 받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도시정책국장은 “가리봉 지역 신속통합기획 사업은 원활하게 추진이 이루어지고 있고, 향후 지역의 다양한 여건을 고려하여 제3종일반, 준주거까지도 검토중에 있다”라고 답했고,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상반기 내로 정비사업 계획을 세우고 용적률도 함께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박 위원장이 질의한 용적률 상향 질의에 대해서는 즉답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이번만큼은 깊이 고민을 해서 일이 되도록 해야겠으며,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조금 기다려 달라고 말을 아꼈다.
끝으로 박 위원장은 지난 20여 년간 ‘희망고문’에 시달려온 주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고, 더 이상 가리봉 지역 재개발사업에 중도하차는 없어야 될 것이라며 서울시의 적극적 의지와 협조를 당부하며 시정질문을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