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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의료법인 재정 악화… 적자 9곳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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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자본잠식 16곳으로
병상 초과공급에 부실 현실화

부산시가 시내 의료법인의 2022년 사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적자운영 법인이 9곳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분 대부분이 요양병원을 운영하는 법인으로, 요양병상이 초과공급되면서 운영 부실이 현실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시내 전체 의료법인 104개를 대상으로 2022년 사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자본잠식 상태인 법인이 22곳, 적자운영 법인이 34곳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2021년과 비교하면 자본잠식 법인 수는 같지만 적자운영 법인은 9곳 늘었다.

특히, 요양병원을 운영하는 법인의 적자운영이 17곳에서 25곳으로, 자본잠식이 14곳에서 16곳으로 늘었다. 평균 자기자본 비율도 42.3%에서 40.2%로 소폭 감했다.

시는 요양병원이 초과 공급되면서 부실운영이 현실화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시내 전체 병상 7만 71개 중 46.2%인 3만 2405개가 요양병원 병상이다. 요양병상 중 57.0%는 의료법인이 운영 중이다.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에 따르면 2026년까지 부산에 요양병상이 1만 2000개 초과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는 이번 분석에서 의료법인 20곳이 재산을 부정사용한 것으로 의심돼 이들을 대상으로 오는 9월까지 현장 지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철욱 기자
2023-05-2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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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