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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단절… 광주 잇단 ‘고독사’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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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새 50~70대 4명 숨진 채 발견
65세 이상 독거, 광역시 중 세 번째
10만명당 고독사 7.7명 ‘평균 이상’
“취약 가구 맞춤 복지 지원 힘써야”

사회적으로 단절되고 1인가구가 늘면서 나홀로 쓸쓸한 죽음을 맞는 ‘고독사’가 광주에서도 잇따르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취약 가구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9일 서구 쌍촌동 한 아파트에서 A(55)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3일에는 한 원룸에서 홀로 살던 60대 기초생활수급자 B씨가 사망한 지 열흘 만에 발견됐다. 지자체는 B씨에게 기초생활급여를 지급했지만 ‘가족과 자주 연락한다’고 해 1인가구 관리 대상에서 제외했다.

고독사는 경제 형편이 어려운 이들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지난달 19일 쌍촌동 한 원룸에서도 베트남전 참전 용사 C(7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자녀와 따로 살던 C씨는 기초연금, 주거급여와 참전수당을 받아 곤궁한 형편이 아니었다. 지난달 11일 북구 유동 한 연립주택에서는 집주인 D(70)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지난해 초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조례’를 제정, ‘광주다움 통합돌봄’의 큰 틀 안에서 고독사 예방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2022년 처음 공식 발표한 ‘전국 단위 고독사 실태 조사’에 따르면 고독사 위험 가구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 중 하나인 65세 이상 고령자의 독거 비율이 광주가 8.2%로 전국 7대 특별·광역시 중 부산, 대구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2021년 기준 광주 인구 10만명당 고독사는 7.7명으로 전국 평균 6.6명보다 많았다. 광주시 고독사 수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총 551명이었다.

고독사 사연을 보면 가족 단절과 공동체 해체 세태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다양한 사회관계망을 구축해 고립감을 해소하고, 위험 가구별 촘촘한 맞춤 지원까지 뒷받침해야 ‘외로운 죽음’을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민간 복지기관 한 종사자는 “고독사 위험 당사자가 지자체 상담·지원을 ‘생활 개입’으로 여겨 거부하기 일쑤다”며 “일상에서 만나는 이웃이 위험 징후를 확인하기 쉽고 고립감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따라서 지역공동체인 이웃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자체가 나서서 취약 가구별 맞춤형 복지 지원에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사회복지 전문가는 “지자체가 연령별, 소득별로 특성이 제각각인 고독사 취약 가구의 현황부터 조사해 맞춤형 접근법과 복지서비스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서미애 기자
2024-01-1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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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