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1400억 투자협약 체결
충남 당진시가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도 50년 만에 인구 17만명을 넘어섰다. 민선 8기 들어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 인식이 바뀌면서 7조 4400억원의 투자를 이끌었다. 대기 물량을 포함하면 총 10조원 규모다.시는 기업 투자 유치로 일자리를 창출해 인구를 늘리고, 정주여건 개선의 선순환 구조로 30만 자족도시 건설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에도 대한전선, 송우EM과 3400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민선 8기 10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위한 올해 첫 투자협약이다.
대한전선은 1400억원을 투자해 당진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해저케이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을 4만 4800㎡ 증설한다. 송우EM은 2000억원을 투자해 석문국가산업단지 6만 5700㎡에 이차전지 음극재 소재 공장을 만들 계획이다.
기업의 투자 유치는 민선 8기 시작부터 굵직한 성과가 나왔다. 시는 2022년에만 현대엔지니어링·LG화학 등 6개 사와 2조 5096억원의 투자를 이끌었다. 또한 지난 한해 DC당진제일차·건지이엔지·SK지오센트릭 등 6개 기업과 4조 6048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해 새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시는 지난달 26일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시는 SK렌터카와 당진에 자동차산업 밸류체인 기업을 집적시킬 수 있는 모빌리티 혁신파크를 조성한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혁신적이고 경쟁력 있는 기업이 당진으로 찾아올 수 있도록 적극 기업지원 시책을 마련하고 산업 기초를 공고히 해 기업하기 좋은 당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글·사진 당진 이종익 기자
2024-03-06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