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지역 수산 분야 중소기업들이 생산한 식품이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대만과 베트남에 이어 호주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 중소기업들이 최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 국제 식품박람회(Fine Food Australia 2024)’에서 90건, 1565만 달러(208억여원)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이번 박람회는 1984년부터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격년으로 열리는 호주 최대 식품박람회다. 40회를 맞은 올해는 미국·대만·독일 등 세계 12개국 850개 사가 참가했다.
충남에서는 충남테크노파크와 해양수산창업투자지원센터의 해외 판로개척 사업 지원으로 중소기업 6곳이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박람회 기간 6건 613만 달러(81억여원)의 실제 계약을 진행했다.
호주에서 선보인 제품은 멸치·간장김·김밥김·스틱김자반·키조개 관자 등이다. 키조개 관자는 현지 유통되는 가리비 관자에 비해 월등한 품질을 인정받았다. 최근 베트남과 미국 수출에 성공한 간장 김은 호주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어냈다. 스틱 김자반은 호주 내 대형 한인 쇼핑 체인과 수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앞서 도내 수산 분야 6개 중소기업도 지난 6월 대만 타이베이와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수출 상담에서 각각 6건 380만 달러와 6건 17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도 관계자는 “신규 해외시장 등을 통한 수출 활성화를 계속 지원하고, 수출·통관 관련 사후관리 등 수출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성 이종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