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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일부 생산물량 해외 이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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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구형 모델, 멕시코서 생산
협력업체들 “공장 문 닫아야 할 것”
삼성전자 “신모델 도입 방안 검토”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광주에서 생산되는 냉장고 등 가전제품 물량 일부를 멕시코 등 해외로 이전하기로 해 지역 협력업체들의 타격이 우려된다. 특히 지난해 대유위니아 법정관리 여파로 크게 위축된 광주 경제에도 상당한 여파가 예상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광주사업장에서 생산 중인 냉장고 구형 모델 2종을 이르면 연말부터 멕시코 사업장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을 정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8월 협력업체들에 이 사실을 통보했고, 협력업체 물량은 이번 달까지 납품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협력업체는 전국 150여개사, 이중 호남권 업체는 절반이 넘는 80여개사다. 연관 업체까지 합하면 100개 회사가 넘는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한해 매출액은 5조원에 달해 광주 제조업 총생산량의 17%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호남권 협력업체에 사들이는 연간 구매액은 2조 2000억원대에 달한다.

A 협력회사 관계자는 “멕시코로 이전되는 냉장고 라인 생산 물량은 40만~50만대, 금액으로는 수천억원에 이를 것”이라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80% 이상이라 수백억원대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 결국 공장 문을 닫아야 할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2도어 등 만들어도 수익이 나지 않는 모델 생산처를 해외로 이전하는 대신 4도어 등 프리미엄 제품 생산을 위해 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광주사업장 한 관계자는 “최근 광주에서 생산하던 냉장고 일부 구 모델을 해외공장에서 생산하고, 신모델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협력사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생산 물량 규모가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 서미애 기자
2024-10-2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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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