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단 등 구립 예술단체 총출동
서울 송파구는 연말을 앞둔 다음달 11일 오후 5시 롯데콘서트홀에서 ‘2024 송파 송년음악회’를 무료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송파구는 구민들이 수준 높은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문화공연 시리즈를 기획해 올 한 해 분기마다 개최하고 있다. 지난 2월 신춘음악회를 시작으로 어린이 클래식 공연, 재즈와 탱고가 흐르는 한여름 밤 콘서트 등 회차별 특색을 살려 관객 호응도가 높았다.
이번 네 번째 공연은 연말연시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무대다. 1부에서는 오르가니스트 신동일과 함께 송파구립교향악단, 청소년교향악단, 구립합창단, 소년소녀합창단 등 구립 예술단체가 총출동한다. 시벨리우스 교향시 ‘핀란디아’를 시작으로 영화 OST, 한국 가곡, 청소년들의 합창이 이어진다. 2부에서는 뮤지컬 가수 남경주, 정영주 등이 부르는 지킬앤하이드, 오페라의 유령, 알라딘 등 유명 뮤지컬의 인기 넘버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성실납세자, 어린이집 종사자, 가락시장 유통 상인단체, 재개발·재건축 조합장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구정 발전을 위해 애쓴 구민들을 음악회에 초대해 의미를 더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내년에도 다양한 공연을 이어 가며 손만 뻗으면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2024-11-27 2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