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천연뜨란채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가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오른쪽)에게 국토교통부의 ‘수색-광명 고속철도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반대 의견서를 제출하고 있다. 서대문구 제공 |
서울 서대문구는 최근 관내 천연뜨란채아파트와 독립문삼호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로부터 국토교통부의 ‘수색-광명 고속철도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반대 의견서를 전달받았다고 9일 밝혔다. 여기에는 이들 아파트 단지 주민 1426명의 서명이 담겼다.
의견서에는 “국토부가 당초 예비타당성조사 심의 결과에 따른 ‘고속철도 경의선 하부 통과안’을 ‘천연뜨란채아파트와 독립문삼호아파트를 포함하는 대심도 우회안’으로 변경한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고속철도가 아파트 하부로 통과하는 데 따른 안전상의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국토교통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이 아닌 기존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라 경의선 하부로 고속철도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수색-광명 고속철도 건설사업으로 주민들이 걱정하고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소중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대문구는 전달받은 주민 의견서를 이번 주 안에 국토교통부로 제출할 예정이다.
임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