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조사, 올해 가장 잘한 분야는 ‘복지·의료·교육’
도민이 뽑은 올해 최고 성과는 ‘우주항공청 개청’
내년 중점 추진 필요 분야는 ‘산업·경제·일자리’
경남도는 1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한 ‘2024년 도민이 체감한 경남도정 주요 성과와 2025년 도민이 바라는 주요 정책 분야’ 조사 결과를 내놨다.
주요 조사항목별 결과를 보면, 올해 경남도정 운영을 두고 도민 66.8%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반적인 경남 생활 여건에 대해서는 64.6%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두 질문 모두 연령·지역·직업별로 과반이 긍정적 답변을 했다.
올해 도정 운영 전반에 대한 ‘긍정 평가’는 2020년 경남도가 도민 의견 수렴을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연도별 평균 긍정 평가는 2020년 56.3%, 2021년 52.7%, 2022년 53.3%, 2023년 57.4%였다. 올해는 상반기 63.6%로 최고점을 찍은 후 하반기에는 3.2%p 오른 66.8%를 기록했다.
분야별 주요성과 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우주항공청 경남 개청(58.5%)이 최고 성과로 평가됐다. ▲역대 최대 고용률 달성·전국 일자리 대상 종합대상 수상(9.8%) ▲수출액 43억 달러 달성·무역수지 25개월 연속 흑자(7.2%)가 뒤를 이었다.
교육·복지·의료 분야에서는 ▲경상국립대 의대 정원 확대(25.1%) ▲경남 최초 권역외상센터 개소(17.6%) ▲전국 최초 경남형 어르신 돌봄 서비스 지원체계 구축(17.3%)이 주요성과로 인식됐다.
문화예술·관광 분야에서는 ▲전국체육대회·전국장애인 체육대회 개최(49.3%)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개관(13.5%) ▲거제 장목관광단지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공모 선정(11.2%)이 주요성과로 평가됐다.
올해 경남도에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분야로는 ▲복지·의료·교육(38.5%) ▲문화·관광·체육(33.7%) ▲교통·건설·안전(31.3%) 순으로 나타났다.
도민들은 내년 경남도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로 ▲산업·경제·일자리(61%) ▲복지·의료·교육(53.6%) ▲교통·건설·안전(22.4%)을 제시했다.
내년 경남도 민생 전망에는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26.3%에 달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28.6%)이 여성(24.0%)보다 긍정 답변 비율이 높았고 지역별로는 남부해안권(거제·고성·남해·사천· 통영 등 28.1%), 연령별로는 60세 이상(34.5%)에서 긍정 응답이 많았다.
경남도가 경제 수도로 거듭나는 데 있어 우선 추진이 필요한 분야로는 ▲광역교통망 체계 구축·미래첨단기업유치(19.5%) ▲첨단제조기술 인재유치·양성(15.9%) ▲부산경남 행정통합(14.6%)이 제시됐다.
이번 조사는 도민 의견을 도정 운영 방향에 반영하고자 진행했다. 11월 26일~29일 경남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27명을 대상으로 전화와 모바일을 병행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창원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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