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는 이호철북콘서트홀(LBCH)이 ‘2025 iF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부문 뮤지엄 브랜딩으로 본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는 공신력있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다. 올해는 전 세계 66개국에서 1만 1000여점이 출품됐으며 각국의 디자인 전문가 13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평가가 이뤄졌다.
이호철북콘서트홀을 상징하는 엠아이(MI) 개발은 경희대학교 박상희 교수팀과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이호철 문학의 핵심 주제인 ‘선’의 개념을 상징적으로 디자인에 통합해 재해석했으며, 선은 분단과 경계를 의미하지만 엠아이(MI)에서는 연결과 전환, 대화를 상징하는 모티브로 발전시켰다.
이는 이호철북콘서트홀 공간에도 반영시켜 공간 조형물을 조성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이호철북콘서트홀은 은평구 불광동에서 50년간 작품활동을 이어온 통일문학의 대표 문인 고(故) 이호철 작가의 문학적 유산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문화예술공간이다.
김미경 구청장은 “이호철북콘서트홀은 서울 서북부 지역의 새로운 문화거점”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이호철북콘서트홀이 구를 넘어 전 세계 문학예술 관련 기관의 새로운 전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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