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용수도 사업’ 기재부 예타 통과
물 부족으로 매년 산업단지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여수·광양 국가산단에 안정적인 공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영산강유역환경청은 17일 여수·광양 국가산단의 공업용수 공급을 위한 ‘광양 공업용수도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취수장과 관로 설치로 주암댐 여유량을 여수·광양 산단에 하루 10만 6000t의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기업들의 용수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수관로가 약 46.2㎞로 사업비는 2200억원에 달한다.
영산강환경유역청은 첨단산업 유치 등으로 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광양만권 산단에 오는 2030년까지 하루 26만t의 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광양만권 물 공급망 2030 로드맵’을 마련한 바 있다.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광양 공업용수도 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2030 로드맵 이행에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임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