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는 지난 7월 발생한 소하동 아파트 화재 사고 발생 이후 필로티 구조를 비롯한 모든 공동주택 화재 안전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우선 옥상 출입문 자동개폐장치 설치 지원을 확대한다. 자동개폐장치는 평소에는 잠겨 있다가 화재감지기가 화재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열려 신속한 대피를 돕는다.
현재 200여개의 출입문에 자동개폐장치를 설치할 수 있는 예산 1억원을 추경 예산안에 담아 의회에 요구한 상태다.
시는 또한 내년부터 공동주택 안전관련 시설 설치 지원사업 신청 단지 중 필로티 주차장 구조 공동주택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안전관련 시설 설치 지원 사업을 신청할 수 없는 30세대 미만 소규모 공동주택도 불연성 천장재로 교체하거나 방화문을 설치하는 경우 ‘소규모 공동주택 지원사업’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한다.
박승원 시장은 “공동주택 화재 안전망을 한층 더 촘촘히 만들겠다”며 “작은 불씨가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설비 지원에서 제도개선까지 세밀하게 챙겨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17일 발생한 소하동 화재 조사 결과 불이 시작된 1층 주차장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 10층짜리인 이 아파트는 2014년 준공돼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대상이 아니었다.
이 불로 전체 주민 131명(45세대) 중 6명이 사망하고 59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차량 25대가 전소됐다. 나머지 주민들은 현재까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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