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서원이 야간 개장한다. 경북 안동시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16일간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도산서원을 개방한다고 24일 밝혔다. 입장료는 없다.
올해 6회째로 서원 곳곳에 조명 디스플레이와 포토존이 마련돼 서원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서원 앞마당에서는 깊어 가는 가을 정취 속에 ‘도산풍류’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우선 ‘도산의 비밀’ 미션 체험은 서원과 관련된 역사 인물을 찾아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다. 평상시에는 공개하지 않는 ‘경전 성독(聲讀)’이 시연된다. 성독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리듬을 이용해 소리 내 읽는 경전 공부법의 하나이다. 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으로 등재된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1501~1570) 선생이 학문과 덕성을 함양하기 위해 설립한 유학 교육의 산실로 올해 창건 450주년을 맞았다.
안동 김상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