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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내·시외 버스 새달 1일부터 전면 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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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노선 서울 수준 임금 인상을”
전체의 80%인 8400대 참여 추산
도, 24시간 비상근무… 수송망 마련

경기도 시내·시외 버스노조가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다음 달 1일 첫차부터 또 전면 파업을 예고했다. 이번 파업에는 경기도 전체 버스 1만여대 가운데 약 8400대(80%)가 참여할 것으로 추산된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노조는 공공관리제 노선에 대해 서울시 수준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민영제 노선에 대해서는 탄력근로제 연장 반대와 1일 2교대 전환, 공공관리제와의 임금 격차 해소를 주장한다. 반면 회사 측은 재정적 한계를 이유로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가 30일까지 최종 조정하며, 결렬되면 다음달 1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이 시작될 수 있다.

경기도는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설치하고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전세 및 관용버스 381대를 주요 거점 234곳에 투입, 전철역과 주요 지점을 연결하는 비상 수송망을 마련한다. 마을버스 운행 연장, 비파업 노선의 집중 활용, 택시 집중 배차, 수도권 전철 및 경전철 운행시간 연장 등도 추진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경기도는 버스정보시스템과 시군 홈페이지, 소셜미디어(SNS), G버스 TV, 정류소 안내문 등을 통해 파업 현황과 대체 교통수단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 김광덕 경기도 교통국장은 “불가피하게 파업이 실행되면 비상수송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버스 노조는 2021년부터 매년 임금 인상과 근로조건 개선을 둘러싸고 파업을 예고, ‘연례행사’처럼 굳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부분 막판 조정으로 파업이 철회되거나 일부 노선 차질에 그쳤다.

경기도는 이번에도 파업을 막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그러나 결국 요금 인상으로 이어져 서민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한상봉 기자
2025-09-3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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