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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과원-KIST, 밀싹에서 위 점막 보호 성분 발견…국제 학술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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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공동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실린 국제 학술지 푸드 케미스트리 표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밀싹에 들어 있는 특정 성분이 위 점막을 보호하는 작용 원리를 밝혀, 3월 국제 학술지 ‘푸드 케미스트리(Food Chemistry)’에 발표했다.

밀싹은 밀 씨앗이 싹을 틔운 뒤 어린 잎 상태에서 수확한 채소로 전 세계에서 주스나 분말 형태로 많이 섭취하는 식품 원료다.

최춘환 경과원 바이오 연구개발팀 박사와 홍규상 KIST 뇌과학연구소 박사(UST 부교수)가 참여한 연구팀은 밀싹 추출물에 들어 있는 성분을 분석하고 위 건강과 관련된 작용을 실험으로 확인했다. 그 결과 ‘셰프토사이드(schaftoside)’라는 성분이 위 점막 보호 기능과 밀접하게 연결된 핵심 성분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세포 실험 결과 셰프토사이드 성분은 위 상피세포의 신호 전달 체계를 활성화해 위를 보호하는 점액 분비를 크게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 점액은 위벽을 덮는 보호막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이 보호막이 두꺼워지면 위산이나 자극적인 음식으로부터 위벽이 손상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동물 실험에서도 밀싹 추출물에서 분리된 셰프토사이드를 투여했을 때 위 점막 손상이 줄고 점액층 상태가 좋아지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식품·영양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푸드 케미스트리(Food Chemistry)에 ‘밀싹과 연자심에서 위 보호 기능을 나타내는 지표 성분으로서의 셰프토사이드’ 제목으로 실렸다. 푸드 케미스트리는 영양·식품과학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국제 학술지로, 관련 분야 상위 약 3.1% 수준에 들어간다.

연구팀은 관련 기술인 ‘밀싹 추출물과 셰프토사이드 화합물의 위 점액 증진을 통한 위궤양 예방 및 치료’ 기술로 국내와 미국 특허 출원도 마쳤다. 향후 기술이전과 상용화를 추진하고 동시에 천연물 의약품 개발 가능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최해종 경과원 바이오산업본부장은 “이번 연구는 많은 사람들이 건강식품으로 섭취하는 밀싹의 위 보호 효과를 설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천연물 기반 기능성 소재 연구를 확대해 바이오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안승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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