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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물원서 늑대 탈출… 도심 곳곳 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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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화상 카메라 활용 야간 수색
30㎏의 대형견 크기 두 살 수컷


8일 오전 대전 오월드에서 늑대 1마리가 탈출했다. 경찰과 소방대원, 오월드 관계자, 엽사 등 240여명이 수색 작업에 투입됐다. 늑대는 대전 시내를 활보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대전소방본부 제공


대전 오월드에서 늑대 1마리가 탈출해 도심을 활보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곳은 8년 전에도 사육장에서 탈출한 퓨마 1마리가 엽사에 의해 사살되는 홍역을 치른 바 있어 안전 관리 부실 문제가 재점화되고 있다.

오월드 등에 따르면 8일 오전 9시 30분쯤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 동물원 우리에서 사육 중인 늑대 1마리가 탈출했다. 늑대는 2024년생 두 살 수컷으로, 몸무게는 30㎏의 대형견 크기의 성체다.

오월드는 오전 10시 10분쯤 소방·경찰에 신고했다. 자체 수색에 나서다가 여의치 않자 늑장 신고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고가 신속하게 이뤄졌다면 늑대가 오월드를 빠져나가기 전 포획할 수도 있었을 거라는 지적이 나온다.

늑대는 대전 시내를 활보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고, 오월드에서 직선거리로 1.6㎞가량 떨어진 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도 목격됐다.

신고받은 경찰은 코드 제로(CODE 0)를 발령하고 110여명을 동원해 수색 작업에 나섰다. 또 소방대원, 오월드 관계자, 엽사 등 140여명도 수색 작업에 투입됐다. 야간에는 소방용 열화상 카메라와 수색견 등을 활용해 수색을 진행했다.

오월드에선 지난 2018년 9월 19일 60㎏ 크기의 암컷 퓨마가 탈출해 최초 신고 약 4시간 30분 뒤 엽사에 의해 사살됐다. 당시 퓨마 사육장이 있는 중형육식사 방사장에 2인 1조가 아닌 보조사육사 혼자 들어갔고, 2개의 CCTV는 모두 고장 난 채 방치된 것으로 드러나는 등 관리 부실로 질타받았다.

대전 설정욱 기자
2026-04-0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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