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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는 물류·관광, 서부는 우주·항공…경남, 남해안 전역에 ‘경제자유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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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위 규모인 73.4㎢로 확대
광양만권서 하동지구 분리 박차

경남도가 동·서부 권역을 축으로 경제자유구역을 확대하며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낸다.

도는 8일 동부권을 ‘글로벌 물류·관광 거점’, 서부권을 ‘우주항공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는 경제자유구역 확대 계획을 밝혔다.

동부권은 기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해 김해·창원·거제까지 범위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춘다. 김해 화목동 일원은 국제 비즈니스 도시로 조성해 항만·공항·철도를 잇는 ‘트라이포트’ 기반을 구축하고,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복합물류 허브로 키운다. 창원 진해신항 일대에는 항만배후단지를 조성해 물류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거제 장목면에는 가덕도신공항과 연계한 공항 배후 복합도시를 추진한다.

서부권은 진주·사천을 중심으로 신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한다. 1단계 지정 신청 면적은 4.11㎢ (약 124만평)규모로, 이곳에는 컨벤션과 박물관을 결합한 우주항공 테마파크, 창업·교육·주거 기능을 결합한 혁신 캠퍼스를 들일 계획이다. 이후 남해·하동·고성·통영으로 단계적 확장을 추진해 서부 경남 전반의 산업·관광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도는 우선 타당성 보완을 거쳐 오는 9월 산업통상부에 1단계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도는 서부권 신규 지정과 함께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내 하동지구 분리와 서부경남경제자유구역청 설립에도 박차를 가한다. 기존 구역을 분리·신설할 명확한 근거(경제자유구역법 개정)를 마련하고자 지역 국회의원실과 협력하고 있다.

계획이 현실화하면 경남 경제자유구역 면적은 총 73.4㎢로 확대돼 인천에 이은 전국 두 번째 규모의 경제특구를 갖추게 된다. 도 관계자는 “남해안 전역으로 경제 축을 확장하고 물류·관광과 우주항공 산업을 연결하는 미래 성장 구조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창원 이창언 기자
2026-04-0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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