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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지사 무소속 출마”… 요동치는 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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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살포 의혹으로 민주당 제명
“공천 탈락 억울”… 反정청래 전략


김관영 전북도지사.
뉴스1


‘현금 살포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6·3 지방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7일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4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월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 억울하게 제명돼 공천을 받지 못한 만큼 도민에게 직접 선택받겠다는 취지다. ‘도민 후보’를 명분으로 내세웠다.

민주당 텃밭에서 현직 지사의 무소속 출마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 전북지사 선거 판세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 측은 득표력에서 밀리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지난 4년간 올림픽 유치, 기업 유치 실적 등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울 경우 무소속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지사 지지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김관영 도민후보 추대위원회’는 이날 도의회에서 김 지사의 무소속 출마를 촉구했다. ‘정청래 사당화 저지 범도민대책회의’는 온라인을 통해 ‘응답하라 김관영! 도지사 출마 촉구 범도민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의 강세 지역인 전북에서 무소속 광역단체장 후보 당선은 전무후무한 실정이다. 김 지사의 무소속 출마가 파급력이 적지 않겠지만 민주당 바람을 이겨내기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나 김 지사는 현금 살포 의혹 사건과 12·3 내란 동조 의혹 등 2건의 사법 리스크도 극복해야 한다.

지역 정가에서는 김 지사의 무소속 출마를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명·청 대결의 대리전으로 보고 있다. 김 지사 측이 민주당 이 후보를 친청, 김 지사를 친명으로 분류하고 반청 세력의 표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지만 성공 가능성은 미지수다.

한편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 지사는 본인도 (4월 1일 현금 살포 관련 긴급 감찰) 당시 부적절한 행위였다고 인정하고 사과도 하지 않았느냐. 갑자기 무소속 출마 운운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2026-05-0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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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