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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지사·민경선 고양시장 취임 첫날 … 나란히 ‘친노조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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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지방노동감독관 170명 도입
민, 공무원노조 명예조합원 가입
노동권 보호·공직사회 신뢰 회복
민선9기 ‘노동 존중’ 시정 본격화


민경선 고양시장이 1일 고양시공무원노동조합을 방문해 노조 간부들과 대화하고 있다.
추미애 경기지사와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이 민선9기 취임 첫날부터 노동을 도정과 시정 운영의 핵심 과제로 내세우며 나란히 친노조 행보를 보였다.

추 지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방노동감독관 제도 도입에 착수했고, 민 시장은 취임 첫 공식 일정으로 공무원노동조합을 찾아 명예조합원으로 가입하며 노사 협력 의지를 밝혔다.

경기도는 2일 산업재해 예방과 노동권 보호를 위해 지방노동감독관 170명 충원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추 지사가 당선인 시절부터 약속한 핵심 공약을 취임과 동시에 실행에 옮긴 것으로 보인다. 도는 내년 상반기부터 산업재해 예방과 임금체불, 노동관계법 위반 등에 대한 현장 중심 노동감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같은 날 민 시장도 취임 첫 공식 일정으로 고양특례시공무원노동조합을 방문해 명예조합원으로 가입했다. 민 시장은 “노사 간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시정을 운영하겠다”며 “학연과 지연 중심 인사를 없애고 실력과 성과 중심의 공정한 인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문 고양특례시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특별휴가 확대와 근무환경 개선 등을 건의했고, 민 시장은 “공직자들의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양측은 앞으로 격월 정례 간담회를 열어 노조 의견을 정책과 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

두 단체장이 취임 첫날부터 노동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단순한 상징 행보를 넘어 민선9기 도정과 시정의 운영 방향을 보여주는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추 지사는 노동권 보호와 산업현장 안전을 강화하는 정책에, 민 시장은 공직사회와의 신뢰 회복과 공정한 인사문화 정착에 각각 방점을 찍으며 ‘노동 존중’과 ‘협력’을 새로운 행정 기조로 제시했다는 것이다.


한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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