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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9기 女風 거세진 지방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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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상임위원장 5석 모두 여성
청주·창원 사상 첫 女의장 탄생


임은성(왼쪽) 청주시의회 의장과 이해련(오른쪽) 창원시의회 의장.
각 시의회 제공


전국 지방자치단체 의회에서 여성 돌풍이 이어지면서 첫 여성 의장과 상임위원장은 물론 여성이 싹쓸이하는 지방의회까지 등장했다.

여성 약진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대전시의회다. 14일 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민숙 의원이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앞서 지난 9일 행정자치위원장에 인미동 의원, 복지환경위원장에 박은희 의원, 산업건설위원장에 하경옥 의원, 교육위원장에 이나영 의원(이상 민주당)이 각각 선출되면서 여성이 시의회 상임위원장 5석을 모두 채웠다. 대전시의회는 전국 광역의회 중 처음으로 여성 의원이 절반(22명 중 11명)을 차지했다.

청주시의회에서는 사상 첫 여성 의장이 탄생했다. 최근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3선 임은성 의원이 주인공이다.

임 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의장은 다름을 하나의 의정으로 모으는 자리”라며 “시민의 뜻이 기준이 되는 ‘일하는 의회, 공부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청주시의회는 이번에 처음 신설한 대변인에도 여성인 최진아 의원을 선임했다.

경남 창원시의회에서도 첫 여성 의장이 나왔다. 국민의힘 이해련 의원은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23표를 받아 의사봉을 잡았다. 이 의장은 “소통과 협치가 살아있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일성을 밝혔다.

강원에서도 여풍이 거세다. 춘천·동해시의회, 횡성·양구·양양군의회 등 5개 기초의회 의장이 모두 여성이다. 지난 6·3 지방선거를 통해 강원지역 기초의회에 입성한 여성 의원은 전체 177명 중 62명으로 역대 최다다.

시민단체들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대전여성단체연합 등이 참여한 대전여성계 공동행동은 “여성의 삶과 경험을 정책으로 연결하는 리더십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엄태석 서원대 명예교수는 “여성 가운데 다선 의원이 많아진 결과”라며 “정치권 내의 양성평등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대전 박승기·청주 남인우 기자
2026-07-1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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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