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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성남(광주대단지) 항쟁’ 55주년 기념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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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철거민 5만명 생존권 요구
‘성남시’ 출발점 된 역사적 사건


2025년 8월 열린 ‘8·10 성남(광주대단지) 항쟁’ 54주년 기념식 모습.[성남시 제공]
1971년 8월 서울의 무허가 주택 철거정책으로 당시 광주군 중부면(현 성남시 수정구·중원구) 일대로 이주한 주민들이 생계 대책을 요구하며 벌인 ‘8·10 성남(광주대단지) 항쟁’ 55주년 기념식이 10일 오전 10시 성남시청에서 열린다.

기념식은 성남의 출발점이 된 8·10 항쟁의 의미를 되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성남시립국악단 공연과 헌시 낭송, 당시 상황을 담은 기록영상 상영 등이 진행된다. 기념식과 함께 당시 모습을 담은 사진전도 열린다. 사진전은 기념식 이후 성남문화원으로 옮겨져 14일까지 이어진다.

8·10 항쟁은 1971년 8월 10일 광주대단지 주민 5만여명이 최소한의 생계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벌인 사건이다. 주민 21명이 구속되고 20명이 처벌됐다. 이 사건은 1973년 7월 1일 성남시 승격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되고 있다.

성남시와 성남문화원은 그동안 관련 학술행사와 증언자료 수집, 자료집 발간 등을 통해 당시 사건을 조명해 왔다.2024년 12월에는 조례 개정을 통해 기존 ‘광주대단지 사건’ 명칭을 ‘8·10 성남(광주대단지) 항쟁’으로 변경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기념식에서 “성남시는 광주대단지에서 시작된 시민들의 연대와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며 “역사적 토대를 바탕으로 성남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가겠다”고 말했다.신 시장은 서울대 의대 재학 시절 야학 교사로 활동하는 등 민주화운동에 참여하다 투옥됐으며, 이후 성남에서 노동운동과 의료 활동을 이어갔다.


한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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