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21개 1차 소나무재선충병 진단기관 담당자와 유전자 진단 기술 공유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신속하고 정확한 소나무재선충병 진단을 위해 2월 18일부터 19일까지 전국 21개소의 1차 진단기관 담당자를 대상으로 소나무재선충병 유전자 기반 진단 기술 교육을 실시했다.
성공적인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감염목 진단이 필수적이다. 최근 산림청은 QR 시스템을 활용해 개체목 단위의 고사목 예찰, 진단, 방제 이력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현장에서 진단 물량이 늘어나고 고사목 진단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유전자 진단 키트의 개발은 과학기술 정책의 방향에 부합하는 해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국립산림과학원은 ㈜코사이언스와 공동 개발한 기술을 통해 LAMP 등온 증폭 기술 기반 소나무재선충병 유전자 진단 키트를 고도화했다. 이 진단 키트는 목재 샘플에서 소나무재선충의 유무를 약 30분 만에 확인할 수 있으며, 90% 이상의 정확도와 소나무재선충 1마리의 DNA까지 감지할 수 있는 높은 민감도를 자랑한다.
현미경 검사를 통한 기존 소나무재선충병 진단은 평균 3일 이상 소요되었고, 검경원의 숙련도에 의존해야 했다. 기존 진단법의 단점을 보완한 이번 진단 키트는 신속성, 정확성, 전문성을 개선해 현장 활용성을 높였다.
또한, 국립산림과학원은 사용자 중심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진단 결과 판독 방식을 숫자에서 아이콘 형태로 변경하고, 진단 패키지를 경량화하는 등 개선 작업도 이어갈 계획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손정아 박사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며, "유전자 진단 기술이 더욱 쉽고 편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연구에 깊이를 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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