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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최전선 가문비나무, 어린나무 고사 원인 국내 최초 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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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최전선 가문비나무, 어린나무 고사 원인 국내 최초 구명
- 국립산림과학원, 잎마름병균 확인으로 멸종위기 가문비나무 보전 기반 마련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전남대학교 안영상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기후변화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고산수종 가문비나무의 어린나무 고사 원인균을 국내 최초로 구명했다고 밝혔다.

가문비나무는 산림청이 지정한 '7대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 중 가장 높은 곳에 자라는 교목성 수종으로, 현재 계방산, 지리산, 덕유산 등 해발 1,500m 이상의 고산지대에 제한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쇠퇴가 가속화되면서, 2050년경에는 국내 자생지가 사라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진은 가문비나무 복원을 위한 양묘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린나무의 낮은 생존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사하던 중, 곰팡이성 병원균인 '잎마름병균(Alternaria alternata)'을 확인했다.

해당 곰팡이균을 건강한 어린나무에 접종하여 병원성을 검증한 결과, 잎이 마르는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심한 경우 한 달 이내에 고사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는 가문비나무의 어린나무를 고사시키는 특정 잎마름병균을 국내 처음으로 밝혀낸 사례로, 안정적인 양묘 체계 구축을 위한 핵심 단서를 찾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성과를 인정받아 국제학술지「Plant disease」2026년 2월호에 게재되어 국내외 산림복원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정보연구과 임효인 박사는 "이번 연구는 안정적인 복원 재료 증식 기술에 활용되어 가문비나무 숲을 회복하는 실질적인 토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원인 병원균에 대한 맞춤형 방제 기술을 개발하여 건전한 양묘 기술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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