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도에 따르면 지난 1월 19개 시 지역 미세먼지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연평균 환경기준치(70㎍/㎥)를 웃도는 평균 73㎍/㎥였다.
조사 대상지역 가운데 11개 시의 미세먼지 오염도가 환경기준치를 넘어섰다.의정부시가 93㎍/㎥로 가장 높았다.다음으로 ▲고양 87㎍/㎥ ▲김포 85㎍/㎥ ▲시흥 81㎍/㎥ ▲성남·안양·하남 80㎍/㎥ 등이었다.군포는 45㎍/㎥,오산은 51㎍/㎥로 비교적 낮았다.
특히 같은 시 지역내에서도 측정 지점에 따라 오염도가 큰 차이를 보였다.안산시의 경우 원시동이 95㎍/㎥를 기록한 반면 부곡동은 57㎍/㎥에 머물렀다.수원시는 천천동이 87㎍/㎥,영통동은 45㎍/㎥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같은 미세먼지 오염도는 본격적인 황사현상이 시작되는 이달부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한동안 개선되던 도내 미세먼지 오염도는 최근 몇년간 다시 악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도내 미세먼지 연간 평균 오염도는 ▲1997년 74㎍/㎥ ▲1998년 64㎍/㎥ ▲2000년 58㎍/㎥로 개선됐다가 ▲2001년 68㎍/㎥ ▲2003년 73㎍/㎥로 높아졌다.
미세먼지는 장기간 노출될 경우 눈과 점막을 자극하고,기관지염이나 폐기종 등의 호흡기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경기개발연구원은 최근 연구보고서를 통해 미세먼지로 인해 수도권에서만 연간 1만 1000여명이 조기 사망하고,사망·질환으로 최대 10조원이 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미세먼지 오염도의 경우 월평균 환경기준치가 없어 지난 1월 오염도를 연평균 환경기준치와 직접 비교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지만,황사 등이 발생할 경우 도민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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