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지난 1월 서울시에 여미지식물원 매입 의사를 전달했는데 서울시가 매각을 결정,최근 통보해 왔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는 공문을 통해 매각가격을 감정평가로 결정하되,매각대금은 매매 계약때 전체의 10%를 지급하고 나머지는 연리 4% 6년 분할상환 조건을 달았다.제주도와 서울시는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중 각각 여미지식물원 취득·매각에 따른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시·도의회에 제출,승인받는 대로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1989년 10월 문을 연 여미지식물원은 과거 삼풍백화점 소유였으나 95년 백화점 붕괴사고로 피해자들의 보상금을 대신 지급한 서울시에 소유권이 넘어갔다.
여미지식물원은 11만 9858㎡의 면적에 한란·나도풍란 등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식물 6종과,보호야생식물 52종 등 2000여종의 식물 16만그루가 자라 지난해 6월 환경부로부터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됐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