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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아산·홍천 등서 시연·체험
전통문화 ‘관광상품’ 자리잡아


경북 영주시는 30일 무섬마을에서 조선시대 전통혼례를 재현하는 ‘외나무다리 건너 시집오는 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진은 가마를 탄 신부가 영주의 대표 관광지인 무섬마을 앞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장면.
영주시 제공


전국 곳곳에서 전통 방식의 혼례가 관광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모관대를 쓰고 연지곤지를 찍고 치르는 전통 예식이 한국 문화와 결혼의 가치를 동시에 되새겨 주는 경험이 되고 있다.

경북 영주시는 30일 무섬마을에서 조선시대 전통 혼례를 재현하는 ‘외나무다리 건너 시집오는 날’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무섬마을의 전통문화와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통 혼례복을 입은 신부가 가마를 타고 무섬마을의 상징인 외나무다리를 건너 마을로 들어오는 이색 행렬과 함께 흥겨운 길놀이가 펼쳐진다. 이어 국가민속문화유산인 해우당 고택에서 조선시대 전통 혼례 시연이 진행된다. 강을 가로지르는 외나무다리를 따라 가마 탄 신부가 시집오는 장면은 무섬마을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이다.

충남 아산시는 ‘2025~26 아산 방문의 해’를 맞아 조선시대 정취를 간직한 외암마을에서 전통 혼례 체험을 선보이고 있다. 한복과 전통 의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전통 혼례를 마을 전통으로 이어 가며 화합하는 강원 홍천군 청사초롱마을은 지난 23일 홍천읍 와동리에서 전통 혼례식을 진행했다. 이번 혼례는 독일인 신랑·한국인 신부가 한국 전통 방식으로 결혼식을 치르고 싶다는 뜻을 마을 측에 전하면서 성사됐다. 마을 관계자는 “일가친척 등 많은 하객이 참석해 우리 전통문화가 지닌 품격과 아름다움을 함께 느꼈다”고 소개했다.

청사초롱마을은 전통 혼례를 마을 전통으로 잇고 새 신랑·신부를 위해 온 마을이 함께하는 잔치로 만들고자 2024년부터 가을마다 전통혼례문화축제를 열고 있다.

영주 김상화 기자
2026-05-2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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