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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영 송파경찰서장 김학영 송파경찰서장 |
실제로 지난 4월 절도범이 올림픽공원 안으로 도망쳐 몇 시간동안 추적한 끝에 결국 놓쳤을 때도 끝까지 따라붙은 지구대 직원과 지령실에서 상황에 맞는 지시를 내린 직원에게 다음날 바로 표창장을 주었다.이처럼 원칙을 갖고 조직을 운영하자,직원들도 기대에 부응하듯 김 서장이 지난 1월 부임한 이후 특진자만 8명을 배출했다.
같은 기간 전국 경찰서 가운데 가장 많은 특진자를 배출한 것이다.김 서장은 “공로가 있으면 바로바로 상을 주다 보니 기회를 잡으려 일이 고달프다고 소문난 형사과를 줄지어 지망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며 웃었다.
김 서장이 이렇듯 자부심을 강조하는 것은 경찰이 맡고 있는 치안업무가 경제,정치 등 모든 국가기능의 기본이 되는 사회간접자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김 서장은 1985년과 1987년 입법고시와 행정고시에 잇따라 합격한 뒤,국회 사무처와 전남도청 등을 거쳤다.김 서장은 그러나 “경찰 업무만큼 중요한 것은 보지 못했다.”면서 “다시 태어나도 대한민국 경찰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김 서장은 최근 공권력이 약화되는 추세가 아쉽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요즘은 공권력의 방치를 친절로 착각하는 경향까지 있는데,엄격한 잣대를 적용하여 필요한 상황에서는 가차없이 공권력을 들이대야 한다.”면서 “그 기준만 정당하다면 설령 잡음이 생긴다 하더라도 비난을 두려워하거나 직원을 문책하지 말고 지휘관이 나서 막아줘야 한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김 서장은 “주민 100명 가운데 범죄자가 5명 있다면 95명을 위해 어떻게든 그 5명을 잡아 격리하는 것이 옳다.”면서 “법과 원칙을 지키는 데 있어 형식의 부드러움만 따질 것이 아니라 주민에게 최대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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