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부두완(한나라당 노원2) 의원이 자전거의 교통수단화를 주장하고 나섰다.부 의원은 2일 열린 제151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질의를 통해 830억원을 들여 만든 시내 591㎞의 자전거도로를 활용한 자전거의 대중교통화 방안을 제안했다.
부 의원은 “현재 서울시내 282개 구간에 자전거전용도로가 깔려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전거가 대중교통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것은 관리·보관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다.”며 해법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각 지하철역사나 한강대교 등을 기준으로 자전거 보관소 및 대여소를 설치,시민 누구나 자건거를 대여해 사용하고 보관할 수 있는 ‘자전거 스테이션’을 설치,운영한다.또 할인점이나 동사무소 등 공공장소에 대여 또는 무상 자전거를 비치해 놓는다.부 의원은 이런 정도의 공공 자전거 인프라만 구축되면 시민 누구나 대중교통으로써 자전거를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부의원은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률이 하루 5%(버스 27.6%)만 돼도 연간 1500억원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뿐 아니라 10만명이 이용하면 800억원대의 건강유지비용을 절약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또 자전거 스테이션을 설치,운영하면 연간 1700∼2800여명의 노인인력을 활용할 수도 있고 연간 180억원 정도의 세수 증대효과도 예상된다는 논리를 펼쳤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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