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원녹지관리사업소는 올 12월 말까지 4차선 도로 개설로 끊긴 신당3동 산 149 매봉산 끝자락과 성동구 금호동 쪽 금호산 끝자락을 연결, 걸어서 건널 수 있도록 생태육교(조감도)를 설치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3월 중순 공사에 들어간다.
공사비 14억 3000여만원이 들어가는 생태육교는 4차선 도로 위 8m 높이에 길이 35m, 너비 15∼20m의 콘크리트 다리다. 다리폭 가운데 인도는 2m이고 나머지 13∼18m에는 나무 숲을 만들어 동물들의 통로로 활용한다.
사업소 송명호 총무팀장은 “남부순환도로를 사이에 둔 관악산과 까치산을 잇는 생태교량을 추가로 만드는 등 도로건설 등으로 단절된 녹지를 ‘봉합’하는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구는 응봉산∼매봉산∼남산으로 이어지는 생태교량 띠를 만들어 남산에 서식하는 산토끼, 고라니 등 동물들이 아파트 주변 야산까지 내려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