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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송정상수원 보호구역 해제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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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논란이 지속돼 온 광주시 광산구 서봉동 일대 ‘송정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여부에 또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시가 ‘장기민원’인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여부를 가리기 위한 용역을 발주키로 했기 때문이다.

10일 광산구에 따르면 황룡강 수계인 이곳 일대 상수원은 지난 1976년 보호구역(유역 면적 3㎢)으로 지정된 뒤 1996년까지 하루 2만t씩 수돗물을 생산했으나 지금은 주암댐 계통 정수장 확장으로 취수가 중단됐다.

광산구는 ▲주변 어등산 및 선운지구 택지개발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된 곳에 대한 이중 규제 ▲장성댐 건설에 따른 유수량 감소로 더이상 상수원 기능을 할 수 없는 만큼 ‘보호구역’을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산구는 특히 인근 어등산에 추진중인 ‘빛과 예술의 테마파크’ 개발 사업과 연계해 이곳 황룡강 일대에 주민 휴식 공간과 놀이시설 설치를 추진중이다.

광산구는 황룡강 물의 취수 중단 이후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를 광주시에 수차례 건의했다.

시는 이에 대해 “이곳은 장기간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주민의 재산권 행사문제 등 각종 민원이 제기되고 있지만 비상용으로 필요한 만큼 당장 해제를 추진하기는 어렵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그러나 최근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해제 검토’를 시사했다.

환경단체들은 향후 송정취수장이 폐쇄되고 상수원 보호구역까지 해제될 경우 난개발로 인한 황룡강 수질오염을 우려하고 있다. 광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보호구역에서 해제될 경우 위락시설 등이 들어서면서 수질오염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한편 광주시는 다음달 ‘상수도시설 기술 진단 및 재정비 용역’을 발주, 송정취수장 존치 및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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