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예방 소매 걷은 서울시…내달 15일까지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서울추모공원 화장 능력 하루 85건으로 1.5배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영화마당으로 변신한 마포구청 광장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전 세계 맥주 노원으로…여름밤 낭만에 젖는다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지금 그곳은] 서울여성문화축제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지난 6일 공연을 가진 `7080' 세대 아버지 …
지난 6일 공연을 가진 `7080' 세대 아버지 밴드 ‘파파밴드’ 멤버 및 스태프들.
“얼굴을 가리고 마음을 숨기고 어깨를 흔들며 고개를 저어라….”

지난 6일 늦은 오후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1970년대 말 인기를 모았던 그룹 ‘활주로’의 ‘탈춤’의 익숙한 선율이 공간을 가득 메웠다. 순간 객석을 가득 메운 300여명의 가족들 사이에서 탄성과 박수 갈채가 울려퍼졌다.

무대의 주인공은 ‘7080’세대 아버지들의 밴드인 ‘파파밴드’. 외모는 ‘와이키키 브라더스’였지만 실력만큼은 ‘조용필 밴드’ 수준이었다. 김수철씨의 ‘젊은 그대’에 이어 앙코르 송으로 아이들을 위한 ‘올챙이송’까지 들려줬다. 오는 27일까지 계속되는 서울여성문화축제 ‘유쾌한 치맛바람-가족風’의 서막을 알리는 무대였다.

‘유쾌한 치맛바람’은 재단법인 서울여성(상임이사 변도윤)이 주최하는 서울여성문화축제의 이름이다. 여성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뜻하는 ‘치맛바람’이 여성을 ‘문화생산자’로 거듭나게 한다는 긍정적인 의미로 재해석됐다.

올해의 주제는 ‘가족風’. 호주제 폐지, 저출산 고령화 등 최근 사회적 관심사들을 가족과 여성의 역할 변화의 관점에서 새롭게 바라보는 바람을 일으키자는 뜻이다.

매주 금요일 밤에 열리고 있는 문화 행사는 이번 축제의 꽃이다.6일 열린 콘서트 ‘아름다운 아버지의 Love is 보살핌’은 가수 김현철씨의 어린이들을 위한 노래와 함께 지난해 10월 출범한 5인조‘파파 밴드’의 열창이 이어졌다.

파파밴드의 강민식씨는 “아내, 아이들과 함께 공연을 준비하다 보니 가족 사랑도 두배가 된다.”면서 “올 여름에는 어려운 이웃을 찾아 자선공연도 준비하고 있다.”고 흐뭇해했다.

이밖에 13일에는 소외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공연 ‘유쾌한 효도!엄마의 사랑나눔’,20일에는 현대무용이 들려주는 가족이야기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등이 열린다. 이어 27일에는 정신보건 전문인과 배우 등이 ‘부부 쿨하게 살기’라는 제목의 연극도 선보인다.

더 큰 가족사랑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전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2층에서 열리고 있는 ‘새롭게 쓰는 우리 가족(加族)’ 섹션에서는 박경주, 김희정 등 여성예술가들이 이주노동자 가족, 입양가족 등 최근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유사 가족’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불러일으킨다.

배성미씨의 ‘숨은가족찾기’는 40명의 배성미씨의 일생을 추적한 작품. 형광톤의 푸른색 조형물에 이혼, 독신, 입양 등을 겪은 배씨들의 가족들을 소개하고 있다. 기존의 ‘갇혀 있는’ 게 아닌 ‘열린’ 가족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밖에 1층 ‘왁자지껄 별별가족’ 섹션에서는 만화가 김수정씨의 ‘아기공룡 둘리’, 최정현씨의 ‘반쪽이의 육아일기’, 홍승우씨의 ‘비빔툰 1ㆍ2’와 ‘십시일반’ 등의 작품을 통해 다양하면서도 사실적인 가족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윤성호씨의 가족드라마 ‘즐거운 우리가족?’에서는 뒤틀린 요즘 가족의 현 주소를 보여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Leaders Today

강남 ‘교육취약 학생’이 달라졌어요

맞춤형 수업 통해 교육격차 해소 정서 회복·진로 탐색 ‘통합 지원’

학교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영등포

초중고 21곳 대상 소통 간담회 학부모 제안, 실제 정책에 반영

공사현장 외국인 안전교육 ‘척척’…QR코드로 언어

정원오 구청장 다국어시스템 점검

광진, 사망 참전유공자 배우자도 복지수당

이달부터 매월 7만원씩 지급 보훈예우수당 수급자는 제외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