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택(65) 서울 송파구청장은 ‘국선도’를 손꼽는다.10여년 전부터 틈이 날 때마다 지방을 오가며 유명 강사를 찾아가 국선도를 배웠다. 아침마다 송파동 자택 근처인 풍납토성을 두세바퀴씩 달리는 ‘조깅 맨’이기도 하다.
권문용(62) 강남구청장이 자랑하는 주특기 종목은 검도와 수영이다. 집무실에 검(劍)을 두고 방문객들에게 실력을 선보일 정도여서 엽기적이라는 소리도 이따금씩 듣고 있다.
수영도 접영, 배영, 자유형, 평영 등 모든 종목에 능통하다. 직원들과 함께 수영장을 찾아 주변을 놀라게 한다.25m 레인 다섯바퀴인 100m 정도는 가뿐하게 쉬지 않고 돌아오는 A급 실력이라고 주변에서 말한다.
홍사립(56) 동대문구청장은 왕년에 체조 선수로 활동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지금도 집무실에서 물구나무서기, 덤블링 등 묘기를 부려 때마침 결재서류를 들고 들어온 직원들이 입을 다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많은 단체장들은 운동을 위해 바깥에 나갈 엄두를 좀처럼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집무실에 간단한 운동도구를 들여다놓고 이용하는 정도다. 관내에서 얼굴이 알려져 주민들을 만나면 뿌리칠 수 없어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 보면 다음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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