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와 현대중공업은 6일 울산대에서 ‘울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부 세계 일류화 공동추진 협약체결식’을 갖고 울산대 조선해양공학부를 세계최고 명문으로 육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협약에서 오는 2010년까지 모두 100억원을 투입해 울산대 조선해양공학부를 세계 1위 학부로 성장시키기로 했다.
현재 90명인 조선해양공학부 정원을 2009년까지 60명으로 줄여 소수 정예화한다. 또 교수는 세계적으로 이름난 석학을 초빙, 지금보다 10명 이상 늘리고 모든 강의를 영어로 한다. 교수 1인당 학생수를 10명 아래로 낮추고 조선해양 관련 세계 최첨단 실험시설을 갖춘 단독건물을 마련하는 한편 졸업후 취업도 보장한다.
울산대는 2008년 국내 1위에 오른 뒤 2010년에는 조선분야 세계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미시간 대학교를 앞지른다는 복안이다. 당장 내년부터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비롯한 생활비 전액을 지급하는 성적우수 장학 혜택을 넓히고 인터사원제를 통해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삼호중공업에 취업을 보장하기로 했다.
울산대는 현재 서울대·부산대·인하대와 더불어 조선해양공학부 4대 명문으로 꼽힌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