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7일 이동중인 차량에서 담배꽁초 등을 버리는 행위에 대한 신고건수가 지난 1년간 2744건에 이르고 포상금은 총 3900만원이 지급됐다고 밝혔다. 이는 25개 자치구를 모두 합한 통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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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파라치’들만 웃음
이에 대해 시 청소과 관계자는 “‘쓰파라치’들의 주 활동무대가 이 지역인 것 같다.”면서 “이동중인 차량의 쓰레기투기는 비디오장비를 갖춘 ‘쓰파라치’같은 전문가가 아니면 신고하기 힘들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비디오 증거물이 없을 경우 신고가 접수되더라도 쓰레기 투기자가 ‘발뺌’하면 그만이다. 따라서 일반인들의 전화신고는 거의 없으며, 이들에 대한 포상금 지급도 없다. 결국 이동중인 차량에서 쓰레기 투기는 ‘쓰파라치’가 아니면 잡을 수 없는 셈이다. 그런데도 서울시는 이에 대한 고려없이 앞으로 신고자에 대한 포상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홍대앞 택시가 주요 타깃
신고건수가 727건으로 서울시 전체의 26.4%를 차지하고 있는 마포구의 경우 ‘쓰파라치 양성 학원이 이 지역에 있다.’는 소문까지 나돌 정도다.
마포구에 접수되는 신고의 90%이상은 홍대 앞에 늘어선 택시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마포구 관계자는 “2~3명의 ‘쓰라파치’들이 900만원에 이르는 포상금을 쓸어갔다.”면서 “지난 6월 구 조례를 개정해 더이상 마포에서는 포상금을 지급하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