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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로 강남권 호화아파트 잡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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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대책 발표 이후 10억원 이상을 호가하는 강남지역 초호화 아파트가 줄줄이 경매에 나오고 있다.


27일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으로 불리는 서초동 트라움하우스가 조만간 경매에 부쳐진다. 지난 9월 유찰된 이후 감정가 21억원에서 4억 2000만원이 빠진 가격으로 오는 11월2일 2회차 경매에 나오는 것.90평형으로 방 6개, 욕실 3개 등으로 이뤄진 초고가 주택이다.

강은 실장은 “트라움하우스가 경매된 것은 두번째”라고 설명했다.2층 2호 90평형이 2004년 3월 10억 3500만원에 진행됐다가 5월 감정가의 73.1% 수준인 7억 5670만원에 낙찰됐다.

이밖에도 계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강남권의 고가 아파트 물건들이 경매시장에 대거 등장하고 있다. 방 5∼6개와 욕실 3개에 파우더룸·드레스룸 등을 갖춘 집이나, 복층 구조의 펜트하우스 등 90∼100평형대의 10억원 이상을 웃도는 강남의 초호화 아파트들이 많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서초구 서초동 롯데캐슬, 방배동 아크빌, 역삼동 뉴엠빌라트, 송파구 올림픽 선수기자촌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경매에서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강남·서초·송파 등 대표적인 강남 3구에서 나오는 아파트 물건들의 경매 성적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꾸준히 90% 이상을 유지해오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이 지난 24일 현재 81%로 떨어졌다. 건당 응찰자수도 지난 6월 9.06명에서 4.28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강은 실장은 “8·31 부동산 대책 이후 위축된 투자심리와 세금부담 등으로 낙찰가가 떨어지는 가운데 경매 응찰자마저 줄고 있는 등 과거와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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