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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창동 독서마당에선 꿈이 ‘무럭무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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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효창동에 사는 초등학생 아이 엄마들은 마음이 편하다. 방과 후에 아이들을 믿고 보낼 수 있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 유명 학원이나 그룹 과외를 보내는 것은 아니다.

효창동 엄마들은 효창동사무소 옆에 자리하고 있는 ‘독서마당’에 아이들을 기꺼이 보낸다. 믿음직한 아줌마 6명이 항상 있기 때문이다.

효창동 독서마당은 지난해 5월11일 만들어졌다. 창설을 주도한 사람은 권윤복(여·56)씨. 권씨는 “예전에 아들 둘을 키우면서, 아이들을 믿고 보낼 만한 곳이 없던 것이 늘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새마을 부녀회장과 통장 일을 했던 권씨는 동사무소 옆 새마을금고가 옮긴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본격적으로 ‘독서마당’설립에 뛰어들었다. 그러면서 함께 일할 ‘동지’ 5명도 모았다. 양현순(43)·황순남(52)·지영숙(49)·한선숙(42)·김인경(45)씨 등이다.

효창동 아줌마 6인이 이끄는 ‘독서마당’에는 현재 초등학생과 학부모 등을 포함해 1200여명의 회원이 등록돼 있다. 효창동의 0∼13세 아이가 1700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숫자다.

작은 독서마당이 이처럼 인기가 있게 된 데는 ‘아줌마 6인’의 역할이 컸다. 아줌마들이 항상 독서마당에 상주하며 아이들을 보살폈다. 단순히 책을 대여하는 일에서 벗어나 독서지도와 생활지도를 겸했다. 이곳 아줌마들은 주1회 전문 독서지도사들과 함께 아이들 독서지도에 관한 세미나를 가질 정도로 열의가 높다.

또 아줌마들은 정기적으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독서 퀴즈대회인 ‘골든벨을 울려라’를 개최했고, 매주 금요일에는 ‘좋은 영화상영’을 해 왔다. 이외에도 도서바자회와 한자교실 등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문화관광부로부터 1200만원을 지원받기도 했으며, 올해는 도서구입예산으로 2000만원의 구예산이 추가로 배정됐다.

권윤복 회장은 “독서마당이 효창동의 명물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책을 많이 구비해 아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2005-11-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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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