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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용광로 등록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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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용광로인 삼화제철소 8호 용광로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포항시는 최근 문화재청이 삼화제철소 8호 용광로를 등록문화재 제217호로 지정, 시에 통보해 왔다고 15일 밝혔다. 포스코가 지난 5월 이 용광로가 국내 최초의 근대식 용광로 보존 가치가 있다며 포항시를 통해 경북도와 문화재청에 문화재 지정 신청을 한 지 6개월 만이다.

삼화제철소 8호 고로는 일본 고레가와(是川)제철이 1943년 삼척공장을 건설하면서 설치한 선철(무쇠) 생산량 1일 20t 규모의 소형고로 8기 가운데 하나다. 높이 25m, 직경 3m, 철피 두께 15㎜, 중량 30t 규모이다.

광복 직후 삼화제철소로 회사 이름을 바꾼 뒤 자금 및 전력 부족으로 가동과 휴업을 되풀이하면서 1971년까지 존속했다. 이후 몇 차례 주인이 바뀌면서 철거 위기에 놓인 것을 1993년 포스코가 사들여 포항으로 옮겼다.2003년 4월부터 포스코역사관 야외 전시장에 복원·전시해 왔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 용광로는 국내 제철기술과 제철공업 발달사에 대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중요한 산업시설물로 역사적·산업 발달사적 보존가치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05-11-1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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