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자체에서 출산시 15만∼30만원의 장려금이나 육아용품을 지급하기는 했지만 이같은 양육비 장기 지원은 도내 처음이고 전국에서도 이례적이다. 군은 최근 인구가 3만 7400명으로 도내 두번째 ‘미니 군’으로 전락하고, 연간 출생자가 200여명에 그쳐 사망자를 밑돌자 고육지책으로 이같은 시책을 펼치기로 했다.
또 임신부 무료 기형아검사와 예방접종을 해주고 저소득층 불임부부에게 150만원의 시험관아기 시술비도 지원키로 했다. 둘째 자녀를 낳은 저소득 가정에는 14일간 산모 도우미를 쓸 수 있는 쿠폰도 지급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7월부터 각 출산 가정에 15만원어치의 출산·육아용품을 무료 지급해 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매년 군내에서 출생하는 세번째 이상 자녀는 40명 안팎으로 연간 5000만원의 예산이면 양육비 지원이 가능하다.”면서 “인구감소로 지역 경제가 침체되고 있어 적극적인 유인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보은 이천열기자 sk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