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은 영덕팔경의 하나인 영덕읍 우곡리 고불봉(高不峯 또는 高佛峯)에서 강구면사무소까지 8.4㎞ 구간에 개설된 기존 해안 등산로를 정비, 관광객 등이 야간에도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2일 밝혔다.
군은 이에 따라 내년 초까지 총 사업비 7억여원을 들여 등산로 100m 구간마다 가로등을 설치하는 한편 안전 시설물을 대폭 보강하기로 했다.
또 등산객들의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현장 곳곳에 공익 근무자 등 안전요원을 배치하며, 간이구조·구급함을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 2월 탁 트인 동해 바다를 굽어보며 거닐 수 있도록 개설된 이 등산로는 편도 2시간 30분 남짓한 데다 가파르지 않아 여성, 어린이 등 노약자들로부터도 인기가 높다. 영덕군 관계자는 “바다와 달을 관광 상품화하기 위해 야간 등산로를 개설하게 됐다.”며 “전체 등산로의 80% 이상이 달 밤에 푸른 바다구경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영덕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