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하철 2호선 역사 내에 조성된 지하 쇼핑몰은 지난 10월 중순 개통 때의 기대와 달리 입점률이 최저 20%대에 머무는 등 상가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하철2호선의 지하쇼핑몰은 반월당역의 메트로센터와 메트로플라자, 두류역의 두류1번가 등 모두 3개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이들 상가들의 입점률이 낮아지자 미분양된 상가를 임대로 돌리거나 임대료를 낮추고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 유치에 나서는 등 분양사들마다 입점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반월당역 메트로센터와 연결된 중구 봉산육거리 지하상가 메트로플라자는 전체 138개 점포의 분양률이 60%, 입점률은 30%에 그치고 있다.285개의 점포를 갖추고 있는 두류역 지하 쇼핑몰 ‘두류1번가’도 분양률 70%, 입점률 22%로 쇼핑몰 가운데 가장 낮은 입점률을 보이고 있다. 분양률 80%, 입점률 50%로 상대적으로 형편이 나은 반월당역 메트로센터도 상가 활성화를 위해 미분양 상가를 임대로 돌려 입점률 높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메트로센터 분양사 관계자는 “지하철 이용객 수가 당초 예상의 절반에 그쳐 연말까지 70% 정도의 입점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만큼 오르지 않았다.”면서 “상권활성화를 위해 전시회, 공연 등의 이벤트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