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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역 이름을 따내라.”

충남 천안·아산 대학들이 28일 홍보를 위해 전철역명에 대학 이름을 넣으려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철도공사가 천안까지 연장된 수도권 전철역의 성환, 직산, 두정 3개 보조역명에 대해 최근 입찰을 실시해 성환역은 남서울대가 단독 응찰, 낙찰됐다. 하지만 두정역 보조명이 ‘백석대역’으로 결정되자 이 역을 이용하는 단국·상명·한국과학기술·공주대 등 인근 4개 대학의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보조역명은 역과 가깝고 인지도가 높은 기관이 선정돼야 함에도 금액만 높게 썼다는 이유로 낙찰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남서울대는 예정가 3000여만원 수준에서 낙찰을 받았으나 백석대는 1억 3600만원으로 낙찰을 받으면서 반발을 불렀다.

오는 2008년 말까지 천안역에서 아산 신창까지 수도권 전철이 연장되게 되자 인근 대학들이 발빠르게 ‘역명 따내기’ 활동에 나섰다.

순천향대는 벌써 신창역을 ‘순천향대역’으로 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 대학측은 “전철이 온양온천에서 신창면까지 연장된 것은 우리 대학이 힘쓴 결과”라며 “이용객도 80% 이상이 학생들과 직원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순천향대역이 옳다.”고 주장한다.

반면 아산시와 시민들은 “대학 이름으로만 표기하면 ‘신창’이란 고유 지명이 사라질 수 있고 인근 아산기능대학과의 형평성도 제기될 수 있다.”며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 주목된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6-06-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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