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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와 전남도가 공동혁신도시 위치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나주시 금천면 동악리 일대 공동혁신도시 중심축을 광주 경계와 가까운 지석천(영산강 지천) 쪽으로 옮겨줄 것을 도에 제의했다. 도시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강을 끼어야 한다는 논리이다.

그러나 전남도와 나주시는 “그럴 경우 혁신도시 개발효과가 광주시에 흡수될 우려가 있다.”며 반대의사를 보이고 있다.

이는 양 시·도가 지난해 11월 혁신도시 입지선정 당시 구체적 범위를 지정하지 않고 ‘금천면 동악리 일대 380만평’을 개발권역으로 표시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이 권역 안에 200만평의 혁신도시를 건설하고 한전·농업기반공사 등 공공기관을 유치한다는 데 합의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도의 요구를 받아들여 혁신도시 규모를 300만평으로 늘리는 데 동의했다.”며 “도가 개발중심축을 현재의 동악리보다 광주쪽으로 불과 2∼3㎞쯤 옮겨달라는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 것은 ‘상생 논리’에 어긋난다.”며 서운한 감정을 표시했다.

반면 도와 나주시는 현재의 위치가 ▲KTX 정차역 및 광주∼무안간 고속도로와 가깝고 ▲입주예정 공공기관 직원들의 선호도가 높으며 ▲지역주민의 반발 등을 이유로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시·도는 향후 실무진 협의와 시·도지사 만남 등을 통해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견해차가 워낙 커 쉽사리 합의에 이를지는 불투명하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06-06-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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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