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은 ‘여름 불청객’ 파리보다도 모기를 더 싫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털사이트 다음이 지난달 8일 ‘파리와 모기 중에 하나가 없어진다면?’이라는 설문조사 결과 ‘모기’라고 답한 네티즌이 90%를 차지했다. 참가자 500여명 가운데 450여명이 ‘모기는 사람을 물기 때문에 파리보다 더 싫어한다.’고 답했다.
모기를 쫓는 제품에 자연 성분을 넣은 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한국존슨의 에프킬라는 소나무에서 추출한 천연 성분을 강화한 ‘에프킬라 내츄럴후레쉬 리퀴드’(타이머+교체용 48일간 지속,1만 3000원선)를 대표적으로 내놓았다. 단순히 몇 가지의 식물을 조합해 냄새만 좋은 향을 내는 것이 아니라 자연 상태의 소나무에서 직접 추출한 성분을 함유해 인체에는 안전하면서도 모기 차단 효과가 확실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 제품은 유럽 공동체(EU)의 엄격한 품질 검사를 통과한 제품에만 부여되는 ‘유럽안전조건준수인증(CE)’마크를 획득해 소비자의 안전과 건강, 위생, 환경보호에 관한 유럽의 규격 조건을 준수한 제품으로 우수한 품질을 보장한다.
또 바르는 모기 차단제 로션인 한국존슨의 ‘오프!’(100㎖ 7000원선)는 유칼리 나무의 성분이 들어있다. 호주의 대표 식물인 유칼리 나무에서 추출한 ‘헬스가드’ 성분은 진드기를 막고 모기 등 벌레의 방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호주 원주민들은 모기를 쫓기 위해 유칼리나뭇잎을 다발로 묶어 집 입구에 두고 있다.
모기 퇴치 비누도 있다. 옥션이 판매 중인 모기 퇴치 비누 ‘칼렌듈라 메리골드’(1만 2000원선)는 금잔화의 천연 성분을 이용한 수제 비누로, 민감한 피부에 부드럽게 사용할 수 있고 곤충을 쫓아내는 효과가 있어 여름에 효과적이다.‘아로마일 트러블케어젤’(9000원)은 순도 99.7%의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젤 타입으로 모기에 물렸을 때 발라주면 금방 진정되고 흉이 남지 않는다.
옥션은 또 항알레르기 기능과 소염 작용을 하는 자소(들깨)의 추출물이 들어 있는 ‘모기물림 베이비 가이드’(6900원)도 판매하고 있다. 인체에 해가 없어 인기를 끌고 있다.
G마켓도 ‘아로마 스킨비누’(7000원선)를 판매하고 있다.100% 아로마 오일로 인공색소와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한방 생약 성분을 함유했다. 모기퇴치 비누는 천연 아로마에서 나오는 향으로 세정 효과와 모기 퇴치 두 가지 기능을 한 번에 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유아를 위한 용품에서도 자연 성분을 이용한 모기 차단제가 나왔다. 수입 유아용품 전문 쇼핑몰인 룰루랄라가 판매중인 ‘모기퇴치 티슈´는 복숭아잎 추출액을 섞어 만들었다. 향긋한 복숭아향이 밴 티슈로 아기를 부드럽게 닦아주면 6∼7시간의 모기 퇴치 효과가 지속된다. 모기 퇴치 티슈는 30장에 1만원선이다.
또 유아용품 전문회사인 일본 아카짱 제품을 수입 판매하는 아카짱 쇼핑몰 역시 복숭아잎 추출 성분이 들어있는 모기퇴치 물파스(80㎖ 1만 2000원선)를 판매한다. 순하고 자극이 덜해 어린 아이에게 알맞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모기는 땀냄새를 좋아해
유독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들이 있다. 주변 사람은 멀쩡한데 혼자만 모기 공습을 당한다. 모기가 좋아하는 혈액형이나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일까?
모기 살충제 에프킬라를 생산, 판매하는 한국존슨의 김대훈 연구원은 “모기가 선호하는 피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모기가 좋아하는 요건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모기가 좋아하는 요건을 갖춘 사람이라면 모기의 공격에 노출될 확률이 그만큼 높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모기는 땀과 열이 많이 나는 사람 쪽으로 몰린다.
몸집이 크고 뚱뚱한 사람은 신진대사가 활발해 땀과 열이 많이 나게 되고, 그 결과 모기에게 자주 물리게 된다. 김 연구원은 “아이와 임산부가 모기에 쉽게 물리게 되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말했다.
또 색상이 짙은 옷이나 냄새가 강한 향수, 발 냄새도 모기가 좋아하는 요인이다. 명암 구별이 가능한 모기는 어두운 곳으로 돌진하는 특성이 있다. 김 연구원은 “두꺼운 청바지나 군복을 입어도 모기에 물리는 것은 어두운 색상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모기는 후각이 예민해 20m 밖에서도 동물이나 사람이 내뿜는 냄새와 이산화탄소를 감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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