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기초의원 선거구에서 5·31지방선거 구의원 당선자의 투표용지 일부가 사라지면서 당선자 확정에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5·31 지방선거 후 검표 결과 동대문구 기초의원 ‘사’ 선거구에서 열린우리당 이강선 후보(3419표)가 민주당 김봉식 후보를 25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당시 이 선거구에서는 2명의 구의원을 뽑았는데 한나라당 박창복 후보가 39.4%인 7315표를 얻어 부동의 1위를 차지했고,2위인 이 후보와 3위인 김 후보가 근소한 표차이로 당락이 갈렸다.
그러나 김 후보가 개표 결과에 불복해 재검증을 요구하면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달 29일 실시한 재검표 결과 답십리 2동 제2투표소에서 이 후보가 얻은 표 가운데 투표용지 85장이 모자라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통상 투표용지는 100장 단위로 묶어 보관하는데 자투리 85장짜리 한 묶음이 사라진 것이다.
이곳저곳을 다 뒤지고 이달 20일 재검증까지 했지만 사라진 투표용지는 끝내 찾지 못했다.
실물 투표용지만을 갖고 따지면 사라진 85표로 인해 당락이 뒤바뀌게 된다.
이 후보 측은 “개표 때 전자개표기에 모든 실물 투표용지의 ‘이미지’가 찍혀 각 후보의 득표 수를 확실히 증명해 주고 있다.”면서 “당락이 뒤바뀐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 측은 그러나 “이미지가 아닌 실물 투표용지만이 당락을 결정하는 것 아니냐.”며 자신의 당선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 선관위는 오는 28일 위원회를 열어 이 선거구의 당선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결국 서울지방법원장 등으로 구성된 9명의 위원들의 판단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게 됐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