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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공무원들의 절약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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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재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시 건설본부 직원들의 활약으로 6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해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해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의 지붕막 가운데 7장이 파손되자 시공업체인 현대건설은 23억 5600만원의 비용을 들여 지붕막 보수 공사를 했다.

당시 부실시공 등 여론과 시민의 비난이 들끓자 부산시와 현대건설측은 일단 시공 업체 부담으로 지붕막 수리 등을 한 뒤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를 신청, 그 결과에 따르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 등은 지난해 11월25일 대한상사중재원 부산지역본부(이하 부산지역본부)에 파손된 지붕막 보수공사를 끝낸 뒤 지붕막 보수 및 연구용역 등에 들어간 비용과 이자 등 26억 3800만원을 부산시에 지급요청하는 중재 신청을 냈다.

중재원 부산지역본부는 심리를 갖고 부산시의 분담비율을 ▲지붕막교체 공사비 7억 9700만원(65%)▲예비막 구입비 1억 6250만원(65%)▲지붕막 구조안전성 검토용역비 22억 8800만원(65%)▲보강설계용역비 2억 6400만원(50%) 등 쟁송 금액 가운데 61.6%인 17억 2500만원을 업체에 지급하라는 결정을 지난 7월11일 내렸다.

이같은 통보를 받은 최영언 건축시설과장 등 직원들은 최근 현대건설측에 ‘중재원의 결정에 대해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힌 뒤, 부산시의 현실을 감안해 현대건설측이 부산시가 지불해야 될 이자 및 예비 지붕막 구입비 등에 대한 분담률을 낮춰 줄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는 등 설득에 나섰다.

부산시 공무원들의 노력에 감동한 현대건설측은 “부산시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 들인다.”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 26일 보내왔다.

결국 시 건설본부 직원들의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시공업체로부터 5억 8900여만원을 감면 받아 11억 3600만원만 부산시가 분담했다.

김영기 건축시설 부장은 “예산을 아끼려는 직원들의 마인드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는 것을 이번 일로 절감했다.”며 “앞으로도 각종 공사 발주시 관리·감독 등을 철저히 해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06-9-28 0:0: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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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