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의 E-시티로”
“서학 레저단지와 , 국민안전체험 테마파크, 강원랜드 2단계사업을 동력으로 태백을 국내 최고의 고원관광도시로 만들겠습니다.”박종기 태백시장은 30일 굵직한 테마산업을 주축으로 침체된 폐광도시에 다시 활기를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 황지동 서학골과 절골 일대 145만평에 들어설 서학레저단지는 2008년 골프장과 스키장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최근 1차 분양이 성공리에 끝나고 2차분양을 준비 중이다.
2012년까지 주변에 각종 위락시설까지 들어서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고원관광지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여름 고지대의 청정하고 서늘한 기후조건과 주변의 숲을 상품으로 개발, 승산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방치된 폐광지역을 관광자원으로 살리는 국민안전체험 테마파크도 태백을 살리는 데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각급 학교는 물론이고 공무원, 일반 직장인들이 찾아 소방교육과 전문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복안이다. 정부(소방방재청)로부터 2010년까지 1500억원의 지원을 받아 추진되는 이 사업은 동점·장성·구문소동 일대 28만 8000여평에 조성된다. 수익사업으로 민간자본 1000억원도 투자된다.
특수교육시설, 안전체험학교, 안전체험관 등은 공공시설로 짓고 주변의 리조트호텔, 유스호스텔, 식음료코너 등은 민자를 유치할 방침이다. 의무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법규작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강원랜드 2단계사업의 태백지역 프로젝트는 E-City(엔터테인먼트 도시)로 추진된다.5840억원이 소요될 이 사업은 내년 10월까지 용역을 거쳐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게 된다.
박 시장은 “국도 38호선이 12년간의 대역사를 마치고 2008년 완공되는 등 접근 도로망이 획기적으로 좋아지면 태백시가 제2의 중흥기를 맞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변화와 혁신을 모토로 모든 공무원들과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새로운 태백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06-10-31 0:0: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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