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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區 ★나區] 작은 배려 ‘감동 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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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어느 날 오후에 한 대학생이 허겁지겁 여권과 창구에 왔다. 그는 미국의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가는데, 여권을 지금 만들어도 발급까지 날짜가 촉박한 게 아닌지 걱정을 했다.

본인 확인하려고 주민등록증을 받아들고 사진을 행정전산망의 사진과 비교하니까 서로 다른 게 아닌가. 주민등록증과 전산망의 얼굴 사진은 반드시 일치해야 한다. 당황하는 학생을 진정시키고 주민등록증을 만든 동사무소에 전화를 걸어 확인하니까, 이는 담당직원의 실수로 생긴 일이었다. 주민등록증을 다시 만들어야 여권 발급이 가능하다. 학생의 거주지가 서울도 아닌 경기도 구리시라 난감한 일이다. 나는 학생에게 “주민등록증을 빨리 다시 만들자.”며 구리시의 동사무소에 전화를 걸었다.

동사무소 직원이 전산망 사진으로 새 주민등록증을 서둘러 만들어 학생이 동사무소에 도착하면 바로 전해주기로 했다. 그러면 마감시간까지 여권발급 신청접수가 가능할 듯했다. 구청에서 접수받은 여권신청서는 그 다음날 아침 외교통상부로 보내야 출국일 직전에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었다. 그날 오후 5시30분쯤 그 학생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지금 새 주민등록증을 들고 구청으로 가고 있는데 도저히 마감시간인 오후 6시까지 도착하지 못할 것같다.”고 걱정이 가득한 말투로 말했다. 나는 웃으며 업무시간이 끝나도 기다릴 테니 걱정말라고 했다. 학생은 구청에 도착해 신청을 완료한 뒤 몇번씩 고맙다고 말했다.

그때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뿌듯하다. 친절은 남을 위한 작은 배려다. 순간의 작은 배려가 두고두고 두배의 감동으로 돌아온다. 잘 했다 싶은 일을 한번 실천하면 그런 일이 자꾸 하고 싶어지게 마련이다.

강선아 동대문구 민원여권과
2006-12-28 0:0: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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