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시에 따르면 최근 젊은층의 소비문화 패턴 변화로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 등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으나 재래시장은 갈수록 쇠락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고객들이 대형 마트에 몰리면서 지역자본의 역외 유출과 영세 상인들의 생계마저 위태로운 처지에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시는 재래시장 활력 회복을 위해 이번주부터 매주 금요일을 ‘장보는 날’로 지정했다.
시 산하 모든 직원이 퇴근 후 인근 재래시장에서 생활필수품이나 혼수품, 제수품 등을 구입토록 하고, 각 부서 및 동아리 등 각종 모임 때 시장 내 음식점을 이용키로 했다. 재래시장까지 찾아가는 직원들의 교통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퇴근버스 3대를 운행한다.
이와 함께 각 자치구에도 실정에 맞게 자체계획을 수립, 가까운 시장에서 장보는 날을 운영하는 등 일반 시민까지 참여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07-3-28 0: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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